미국 빅데이터 전문기업 호튼웍스가 내달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내 지사를 설립한다. 국내 지사를 거점으로 활용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호튼웍스가 9월 초 국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국내 빅데이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초대 지사장으로는 제프 마크햄이 내정됐다. 그는 호튼웍스의 아시아태평양(APAC) 기술 디렉터로, 한국지사장을 겸임한다.

호튼웍스가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삼성전자 모바일솔루션센터(MSC)에서 빅데이터 분석에 이 회사의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부터다. 그 이전에도 국내 몇몇 기업에서 활용해 왔지만 삼성전자가 도입하면서부터 유명세를 탔다.
호튼웍스는 삼성전자 이후 국내 기업들의 요청이 많아지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사 설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시아 지역으론 한국지사가 처음으로, 향후 한국지사를 거점으로 중국과 일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호튼웍스는 한국 지사 설립과 함께 한국테라데이타와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는다. 테라데이타의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자사 하둡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면 사업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호튼웍스의 국내 총판 역할을 한국테라데이터가 맡게 된 셈이다.
호튼웍스는 아파치재단의 오픈소스인 하둡 기술을 개발하는 전문 개발업체로, 야후의 하둡 개발 인력들이 지난 2011년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