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효과를 높일 `해상 풍력(Offshore Wind)`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지난해 기준 영국은 이미 세계 최대 해상 풍력 규모를 보유했다.
영국 정부는 해상 풍력 산업을 11개 전략 성장 산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해상 풍력 산업 자금 조성과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해상 풍력 산업 협회와 함께 `전력 시장 개혁(Electricity Market Reform)` 초안을 마련해 산업·경제 효과를 높인다.
우선 `해상 풍력 투자기구`를 출범하고 2000만파운드(약 345억3500만원)의 지역 성장 기금을 마련한다. 이 기금은 해상 풍력, 제조업 자문 서비스 프로그램 등 해상 풍력 공급망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각도 지원에 쓰인다.
해상 풍력 기술 개발 위한 R&D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산업·정부·학계의 해상 풍력 기술 연구 개발 협력을 위한 해상 풍력·재생 에너지 캐터펄트 센터에 향후 5년 간 4600만파운드(약 794억3000만원) 기금을 지원한다.
오일·가스 산업에서 성공적으로 활용된 모델은 알리고 조달 시간과 계약 포인트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등의 정보 플랫폼도 활성화한다. 영국 에너지기후변화부 내 해상 풍력 제조 부문 기금 범위를 확장해 영국 지역 항만과 근해 인프라 개발도 지원한다. 앞서 지난 6월 영국 정부는 해상 풍력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전력의 최소 가격을 보장하는 `제안 가격(Strike Price)제를 도입해 에너지 사업자들의 가격 변동 우려를 불식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해상 풍력 산업이 2020년까지 매년 70억파운드(약 12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2010년에서 2012년까지 해상 풍력을 통해 발전된 전력은 갑절로 늘었다.
또 해상 풍력 산업이 2020년까지 3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 예상한다. 이미 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영국 정부는 “유럽 최대 해상 풍력 시장으로서 해상 풍력 공급망을 만들고 발전시킬 것”이라며 “해상 풍력 산업이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고 잠재력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