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지난 2분기 매출 1374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당기순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4%, 11.4%씩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만 11% 늘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6.5%, 14.5%, 24.2%씩 줄었다.
국내 매출은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줄었으며 해외 매출은 961억원으로 전년대비 2% 감소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하반기에 모바일 게임 10여종을 출시하는 등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모바일 게임 사업을 확대한다. 이미 100여명의 개발 인력을 포함해 본사 인력의 절반 수준이 모바일 게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의 해외 서비스도 시작한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헬로 히어로`를 3분기 중 일본에서 출시하는 등 현지에서 모바일 사업 기반 확보에 나선다. 중국 등에 약 1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며 스포츠, 롤플레잉게임(RPG) 등 무게감 있는 장르로 현지 시장 공략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기원 대표는 “하반기에 모바일 게임 10여종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30여종으로 확대하는 등 네오위즈게임즈를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모바일 게임 개발·서비스와 관련 개발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온인베스트먼트와 네오플라이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우수한 지적재산(IP)과 개발 인력을 확보하는 등 연간 500억원 규모를 모바일 게임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게임은 국내외에서 잇단 신작 출시로 실적 회복을 노린다. 국내에서는 최근 선보인 `킹덤언더파이어:에이지 오브 스톰`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코어마스터즈`도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법인 게임온을 통해 `아키에이지`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크리티카`(일본) `청풍명월`(북미) `S4리그`(남미) `레이더즈`(일본)의 공개 서비스를 하반기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부터 중국 `크로스파이어` 서비스 계약 조건이 변경됨에 따라 관련 이익이 절반 가량 감소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기원 대표는 “크로스파이어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절반 정도 줄어들 전망이지만 경영과 사업 효율화 노력으로 3분기 영업이익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연말로 목표했던 네오위즈인터넷과의 합병은 좀 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 대표는 “합병 전에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이 각각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우선 집중할 것”이라며 “양사 합병은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하려 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