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대만 이노스터테크놀로지의 임베디드 멀티미디어카드(eMMC) 컨트롤러 사업부를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낸드 플래시 컨트롤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간 신호를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사업을 강화하고자 컨트롤러 기술 확보에 집중해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컨트롤러 업체 LAMD을 인수한 바 있다.
스마트폰·스마트패드 시장 성장과 클라우드 기술 확산으로 낸드 플래시 컨트롤러 기술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스마트 기기 저장장치 eMMC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쓰이는 고성능 낸드플래시는 메모리 용량뿐만 아니라 인터페이스 속도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노스터테크놀로지는 SSD용 컨트롤러를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라며 “낸드 플래시 컨트롤러 기술 확보를 위해서라면 앞으로도 인수합병(M&A)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