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가 제7차 남북실무회담을 하루 앞둔 13일 남북 당국에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를 촉구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내 비대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정부와 북측 당국은 제7차 남북실무회담에서 반드시 개성공단 정상화를 합의해 달라”고 밝혔다.
한재권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이와 함께 양국은 전제조건 없이 재발방지를 통해 개성공단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보장해 달라”며 “아울러 공단의 조속한 재가동을 위해 설비유지 보수 인원에 대한 방북도 허락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위기에 직면한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해 언론과 국민 여러분도 남북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성공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협조하고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인들에 따르면 14일 회담에서 양측이 공단 정상화를 위한 합의를 도출한다고 하더라도 4개월 넘게 이어진 가동 중단과 장마철을 겪은 기계 상태 등을 감안할 때 공장이 실제로 가동되기까지는 적어도 1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기업인들과 입주기업 근로자들은 14일 오전 경기 파주 통일대교 등에서 실무회담 대표단을 배웅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