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정부가 수도 오슬로의 곳곳을 3D 촬영할 수 있게 해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거부했다. 13일 BBC 등 외신은 노르웨이 국가안보국이 애플의 3D 매핑이 군사건물 촬영 등으로 보안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주재 미국 대사관이 애플을 돕기 위해 나섰다. 오슬로 시장도 국가안보국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현지 언론들은 애플의 3D 매핑에 미국 워싱턴 등 군사 사령부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지난 2011년 7월 오슬로에서 발생한 17층짜리 정부청사 건물 폭탄테러 등 일련의 사건 이후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 테러로 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다. 건물 최상층에는 노르웨이 총리의 집무실이 있었으나 당시 총리는 자택에 있어 무사했다.
한편 앞서 애플은 노르웨이 게임 개발사 `8비트 언더팬츠`가 선보인 게임 `즐거운 처형`을 앱 등록 심사에서 탈락시킨 바 있다. 이 게임은 소총과 기관총, 수류탄 등을 이용해 북한에서 일어난 민중 시위를 진압하는 내용이다. 구글플레이에서는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