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에벌루션 어드밴스트(LTE-A) 사용자들의 영상 콘텐츠 소비량이 일반 LTE 가입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 빠른 속도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고용량의 영상 콘텐츠 수요자라는 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SK텔레콤이 13일 발표한 LTE-A 가입자 트래픽 조사에 따르면 LTE-A 가입자는 일반 LTE 가입자 대비 스포츠 콘텐츠를 90.1%, 기타 방송·영상 콘텐츠를 40.3%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카카오톡 등 모바일메신저는 각각 4.2%·3.3%가 줄었다.
게임 콘텐츠와 온라인 쇼핑도 LTE-A 사용자가 LTE 가입자에 비해 각각 32.4%, 17.5% 더 많이 썼다. 7월 한 달 전체 데이터 사용량은 LTE-A 가입자가 평균 4.1기가바이트(GB)로, 평균 3.2GB인 일반 LTE 사용자보다 30% 가까이 많았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HD 품질의 방송을 구현하는 LTE-A의 속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스포츠, 방송/영상 등 콘텐츠에 큰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SK텔레콤은 안정되고 빠른 망에 기반해 고품질의 콘텐츠를 소비하고자 하는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LTE-A 가입자 1만6093명과 갤럭시S4 LTE 단말기 이용자 1516명을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