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편의사양을 강화하고, 디젤 엔진 모델을 추가한 `더 뉴 아반떼`를 본격 시판한다. 아반떼는 1990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877만여대가 판매된 현대차의 대표 준중형 모델이다.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디젤 엔진 모델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공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어서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 13일 서울 JBK컨벤션에서 `더 뉴 아반떼(THE NEW AVANTE)` 사진발표회를 열고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더 뉴 아반떼는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직각주차 보조시스템 등 최첨단 편의사양을 강화하고 고성능·고연비 디젤 엔진 모델 추가 등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헤드램프 LED 라이트 가이드, 다이아몬드 커팅 알로이 휠 등의 요소를 더해 세련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또 차체 길이(전장)를 기존 모델보다 20㎜ 늘려 볼륨감 있는 형태를 갖췄다. 운전석 클러스터에는 동급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최초로 직각주차 기능을 더한 어드밴스드 주차조향보조시스템(Advanced SPAS)을 탑재하는 등 편의사양도 대거 보강됐다.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차 및 출차 가능 공간을 탐색 후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주차를 보조한다. 기존에 평행주차만 가능하던 SPAS를 발전시켜 다양한 상황에서 완벽하게 주차를 보조해 준다.
또 1.6 디젤 엔진을 새롭게 탑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1.6 디젤 엔진은 수동 변속기 18.5km/ℓ, 자동 변속기 16.2km/ℓ의 높은 연비를 갖췄다. 또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8.5kg·m(자동변속기 기준)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현대자동차 측은 동급 최고의 스타일과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주요 트림의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가솔린 모델 판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스타일 1545만원 △스마트 1734만원 △모던 1890만원 △프리미엄 1990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스타일 1745만원 △스마트 1934만원 △모던 2090만원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