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제품 전문업체 메디센서가 중국 바이오기업과 함께 폐암 고감도 검출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메디센서(대표 정재안)는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의 국제공동기술사업화 지원을 받아 중국 슈퍼뷰 바이오테크놀로지(Superview Biotechnology)와 손잡고 비소세포 폐암에 대한 고특이도 항체를 이용한 고감도 검출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메디센서는 대구 본사를 비롯해 2개의 국내지사와 중국지사를 거느린 벤처기업으로 혈당측정기, 면역진단키트, 바이오센서 등 초고감도 의료진단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공동연구를 진행할 슈퍼뷰 바이오테크놀러지는 항체연관 신약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며, 부설연구소에는 1993년 노벨 생리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로버츠가 책임자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30만명이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 중 80%는 비소세포 폐암을 앓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소세포 폐암은 현재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질병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한 실정이다.
메디센서는 이번 공동연구에서 디지털영상분석장치와 PLA미세 구조칩 개발 등을 맡는다. 슈퍼뷰 바이오테크놀로지는 폐암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ALK 융합단백질에 고특이적 항체개발 최적화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참여기관으로 경북대는 폐암환자 임상샘플확보, 임상샘플 대상 성능평가 등을 추진한다.
메디센서는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검출시스템이 개발되면 향후 5년간 3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메디센서는 대구특구 제1호 첨단기술기업으로 연구개발특구펀드를 통해 10억원을 투자받았으며, 최근에는 동양인베스트먼트와 대성창업투자 등 국내 4개 벤처캐피털로부터 50억원을 투자받은 기업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