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레페·피엔티, 형광체분산잉크 기반 LED 패키징 장비 세계 첫 개발

소재와 장비 분야에서 특화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손잡고 새로운 공정기술과 장비를 개발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공단내 소재 전문업체 지엘레페(대표 김희준)는 IT분야 반도체 장비개발 전문업체 피엔티(대표 김준섭)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형광체분산잉크(Phosphor Dispered Resin Ink)를 LED 패키징기술에 응용한 PFA장비(Phosphor Film Attach Machine)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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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레페와 피엔티가 협력해 개발한 형광체분산잉크 LED 패키징 장비.

형광체분산잉크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 장비가 LED 패키지 라인에 구축되면 전력소비·형광체·특허료 절감과 수율 증대 등 LED 분야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엘레페가 개발한 형광체분산잉크는 균일한 색온도(CCT)와 연색지수(CRI)를 구현할 수 있는 실크스크린 및 코팅방식 LED 형광체 잉크다. 페트(PET)나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 유리 등에 실크스크린 인쇄 방식으로 도포해 다양한 색상의 LED 광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실크스크린 인쇄는 작업이 간단하고 균일한 도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형광체분산잉크 적용 분야는 평판형 조명과 칩온보드(COB), 확산판 인쇄, BLU 시트(Sheet), 형광체 실리콘필름, 사출·압출용 형광체 펠렛(PELLET) 및 롤 필름(ROLL FILM) 등 무궁무진하다.

이번에 형광체분산잉크를 LED 패키지에 응용해 개발한 장비는 형광체 실리콘필름을 LED 패키징에 부착하여 구현한 새로운 생산 공정이다. LED 장비업계에서는 세계 최초로 제작된 형광체 실리콘필름 부착 장비다.

균일한 색분포도, LED 칩과 형광체 필름간 간극으로 발열 감소, 발광 효율 향상, 제조 및 공정 수율향상 등의 장점이 있다. 초고속으로 형광체 실리콘필름을 부착하고, 작동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양산 평가와 검증이 마무리된 제품이다.

노주섭 피엔티 반도체사업부장은 “지엘레페와 공동 개발한 이번 LED 패키징 장비는 기존 경쟁사 특허를 피해 순수 독자기술로 1년 만에 개발한 제품”이라며 “LED 광효율과 수율, 원가경쟁력에서 앞선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개발된 형광체분산잉크 LED 패키징 장비는 내년쯤 국내외 LED 관련 기업에 1조원가량 판매될 것으로 지엘레페는 분석했다. 장비 판매와 패키지로 묶여있는 형광체분산잉크 매출도 급증할 전망이다.

지엘레페는 이를 위해 현재 파주에 월 30톤가량의 형광체분산잉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립 중이다.

김희준 지엘레페 사장은 “형광체분산잉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 중”이라며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계 기업과도 제품 공급을 위해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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