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판 스티브 잡스` 키우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초·중학생이 쉽고 편하게 소프트웨어(SW)를 배울 수 있는 온라인 강좌를 운영하는 등 SW 조기교육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세계 각 국에서 초·중학교 정규 교과에 프로그래밍을 포함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SW 교육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우리나라는 비교적 미흡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다.
미래부는 첫 번째 사업으로 `개방형 SW교육센터(olc.oss.kr)`에 스크래치 등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과정 운영에 들어갔다. 강좌 개설에 맞춰 12일 주니어 SW 경진대회 참가자와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주니어 SW 온라인 교육 발대식`을 개최했다.
미래부는 이번 입문과정 중심으로 개설된 온라인 SW 교육에 심화과정 콘텐츠를 추가하는 한편 학습자 지원을 위한 SW개발자 멘토제를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보강에 나설 방침이다. 민간 기관·단체 등과 협력해 프로그래밍 교육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초·중학생의 SW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체험학습 중심의 `SW 창의캠프`를 개최하고, 학교 재량시간(창의적 체험활동, 방과 후 학교 등)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SW 교육을 확대한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학생들이 21세기 언어인 SW를 세계에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게임에 빠진 아이들이 게임 개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면,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도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SW로 무장한 창의적인 인재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