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용, 신작 '영년' 통해 '국가'의 의미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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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주의 만화’, ‘우리 만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 한국만화의 거장, 만화가 박흥용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충북 영동에서 태어난 박흥용은 지난 1981년 ‘돌개바람’으로 만화계에 입문했다. 등단 이래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고 사회적 약자를 어린 눈으로 만지는 ‘무인도’, ‘백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내 파란 세이버’ 등의 작품을 세상에 내놨다. 특히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의 책 100’에 선정되고 2010년 이준익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기도 한 그의 대표작이다.

개성 있는 캐릭터와 주옥같은 명대사, 철학적인 메시지로 한국인의 정서를 작품에 녹여내는 그가 ‘호두나무 왼쪽길로’ 이후 10여년 간의 침묵을 깨고 오는 13일 신작’영년’으로 독자들을 찾아온다.

장편만화 ‘영년’은 대한민국의 비극적인 현대사를 배경으로 국가의 의미에 대해 고찰한 작품으로 평화로운 마을에 일어난 의문의 살인 사건을 다룬다. 박흥용작가는 마을 구성원 중 한 명인 봉석이 삼촌의 죽음으로 인해 혼란에 빠지게 된 마을 사람들의 모습과 6.25전쟁이 발발해 국가가 남과 북으로 나뉘게 되면서 발생하는 일들을 작품 속에 그려냈다.

이런 내용을 통해 박흥용 작가는 사람에 대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적 공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나아가 갈등과 싸움,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 지켜야 할 규칙을 만들며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국가’의 의미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박흥용의 ‘영년’은 ‘김영사on’에서 출간하며, 전자책 동시 출간과 웹툰 연재 등 다양한 포맷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 ‘김영사on’은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영년’구매고객에게 게양용 태극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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