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IT 13일(화) 오후 1시
연쇄 살인마는 선천적일까 아니면 후천적일까?
13일 오후 1시에 방송되는 `노바 사이언스 나우`는 최첨단 기술을 이용, 범죄와 맞서는 현장을 공개한다.
신경 과학자이자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 교수인 제임스 H. 폴런은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의 뇌에 몰두했다. 잔인한 연쇄살인범의 뇌를 10년 이상 연구하던 중 충격에 휩싸인다. 자신의 가문에도 살인범이 있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폴런 가문에서는 300년에 걸쳐 10명의 살인범이 나왔다. 그는 자신의 가족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자신은 물론이고 어머니, 아내, 심지어 아들까지 모두 `살인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그는 형사재판 자문위원 때 수집했던 뇌 주사 사진을 면밀히 살폈다. 살인범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감정을 담당하는 뇌 부분이 비정상적이었다. 또 자신의 뇌 사진이 살인범의 뇌와 흡사한 모습을 띄고 있어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폴런은 “내가 공격적인 사람이 될 생물학적 요인을 가지고 있지만, 유년기의 행복한 기억이 뇌를 지배해 폭력 유전자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방송에선 사망 시간을 밝혀내는 데 과학이 어느 정도 일조할 수 있는 지 등 흥미로운 주제를 소개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