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도로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시험평가 가이드가 개발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을 활용한 SW 시험평가 가이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최근 `국제표준에 적합한 SW 시험평가 방법에 관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사업은 최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금호 전 기표원 과장이 주도했다. 최 부원장은 기표원 근무 당시 아시아태평양시험소인정협력체(APLAC)에 글로벌 SW 시험평가 가이드 제작을 제안해 관련 분과 의장을 맡았다. SW 시험평가 시 나라마다 서로 다른 기준에 따라 여러 국제표준을 활용하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기표원은 이번 용역사업으로 SW 테스팅 프로세스 국제표준 ISO/IEC29119와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등의 SW 테스팅 관련 표준, 시험평가 인증 가이드 등을 조사·분석한다. 국내 SW 기업이 제품 시험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 형식의 표준 문서를 연내 개발한다는 목표다. 표준 문서를 기반으로 향후 글로벌 SW 시험평가 가이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가이드는 SW 시험평가 시 국제적으로 주로 어떤 국제표준을 적용하는 지 사례별 정보 등을 담아 효율적인 시험평가 업무를 지원한다. 가이드에 따라 시험평가가 이뤄질 경우 특정 국가의 평가 결과를 다른 나라에서도 믿을 수 있어 SW 수출입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 부원장은 “가이드가 향후 APLAC 문서로 정식 채택되는 게 목표”라며 “우리나라가 사업을 주도하는 만큼 국내 SW 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