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의 해외기술협력 거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원장 채종규)은 지난 1월 말 지역 IT·CT기업을 대상으로 해외기술협력 대경권협력허브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그후 7개월간 기술 수요조사, 시찰단 파견 등을 통해 해외 기업과 다양한 기술협력을 이끌어냈다.
DIP는 우선 지난 4월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에 지역 기업인들로 구성된 산업시찰단을 파견, 현재 산학연 관계자들과 기술협력 교류 및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코즈모 등 대구지역 5개 기업이 현지 기업과 35건 337만달러 상담 성과를 거뒀다.
코즈모(대표 김소훈)는 조지메이슨대학 산학협력단 지원을 받아 현지 기업인 프로그노시스(Prognosys )와 스마트 의료 분야 앱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뇌파기술 응용 전문기업인 소소(대표 민동빈)도 지난달 프로그노시스와 뇌파분석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기밀유지협약(NDA)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소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기술협력 중국 거점과도 협약을 맺었다.
DIP는 지난달에도 이스라엘에 산업시찰단을 파견, 현지 태양광 전문기업과 30건, 690만달러 규모 상담을 진행했다. 현재 지역기업들은 이스라엘 태양광 전문기업 3곳과 기술도입 및 공동개발 파트너십 체결을 협의 중이다.
DIP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IT·CT 융합분야 기술·산업·정책 분야 보고서를 6차례 발간했다. 또 `해외진출전략보고서`를 발간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시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자료는 현재 DIP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종규 원장은 “해외기술협력거점 사업을 통해 기업이 효율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권역별 거점과 국내 협력 허브 간 유기적 네트워크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기술협력 해외거점은 미주권과 EU권·아시아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협력허브는 DIP와 충북테크노파크에서 맡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