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로고를 바꾼다. 메리사 마이어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내부 조직에 큰 변화를 준 야후는 이제 서비스와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올싱스디는 야후가 한 달 동안 매일 다른 로고를 홈페이지에 사용하며 관심을 끄는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야후에서 멀어진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다. 구글 `두들`처럼 야후 로고가 어떻게 바뀌는지 보면서 입소문을 내는 전략이다.
야후는 30일 간 매일 다른 로고 디자인을 선보인 후 다음 달 4일 최종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야후는 이를 `변화의 30일(30 Days of Change)`라고 부른다. 첫 번째 로고는 기존 것보다 좀 가늘어졌다. 기존 색깔과 느낌표 등을 그대로 유지하고 글씨 모양을 바꿨다.
올싱스디는 관계자를 인용해 야후 로고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사 결과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존 로고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에 쓰인 보라색보다 조금 어두워진 색깔을 쓰는 정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캐시 새빗 야후 마케팅 최고책임자(CMO)는 “새로운 경험과 계획을 더 잘 반영하도록 로고를 새롭게 디자인한다”며 “기존 로고 색깔과 로고 끝 느낌표는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야후는 새로운 목적의식을 가지고 진보했다”며 “회사가 진화할수록 우리의 로고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