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시장 점유율이 13.2%로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아이폰5 출시 이후 1년 가까이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아이폰을 찾는 고객이 줄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점유율이 급락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8일 IDC가 발표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3.4% 떨어졌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성장세가 그만큼 거세다는 뜻이다.
2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 같은 기간 69.1%에서 10.2%포인트 오른 79.3%로 조사됐다. 전체 출하량은 1억 8700만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 레노버, ZTE가 전체의 62.5%를 생산했다.
라몬 라마스 IDC 분석가는 “애플 시장 점유율은 경쟁사에 비해 제품 출시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며 “연말께 새로운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iOS 7이 출시되면 점유율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51.3% 증가한 2억 3640만대로 집계됐다. 1분기보다 9.3% 증가한 규모다.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단위:%)
자료:IDC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