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해외 매출이 28% 차지…라인 폭발적 성장

네이버의 해외매출이 전체 매출의 4분의1을 넘었다. 해외 매출 성장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견인했다. 네이버는 2분기 라인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62.5% 성장한 111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일본·태국·대만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로 확산되며 성장을 이어갔다. 해외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라인은 NHN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 12%를 기록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해외매출은 1991억원으로 전체 NHN 분기 매출의 28%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보다 107.4%, 직전 분기보다 30% 증가했다. 매출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11%p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5235억 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0% 늘었다.

네이버는 올해 유럽과 남미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 연말까지 가입자 3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라인 매출이 일본에 집중된 것은 해결 과제다. 라인 매출의 80%가 일본에서 나온다. 마케팅 투자를 늘여 유럽과 남미에서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수익화 방안도 찾아야한다.

게임 부문은 모바일게임 글로벌 시장에 총력을 기울인다. 2분기 매출은 151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상승했으나 웹보드 규제 여파로 전기 대비 3% 줄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올해 전체 매출의 20%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에서 모바일 게임이 월 100억원대 매출을 일으키고 있어 하반기 해외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은상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올해 모바일 게임 사업이 전년 대비 3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웹보드 매출 비중은 2011년 본사기준으로 80%에 달했으나 올해 40%, 내년 30%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는 통합 NHN이 2분기 매출 7226억원, 영업이익 19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6.3%, 영업이익은 19.6% 각각 늘었다. 검색광고는 모바일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4% 늘어난 3291억원을 기록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NHN은 지난 1일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 각각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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