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IT수출 141억불 10.1%P 상승 호조세 지속..."휴대폰, 반도체, TV 등 IT수출 견인"

IT 수출이 휴대폰, 반도체, TV 등의 호조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월 IT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0.1% 포인트 증가한 140억7000만달러, 수입은 6.1% 포인트 증가한 67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73억2000만달러 흑자를 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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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무역 수지는 전체 수지 흑자(27억1000만달러)의 약 2.7배인 73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무역 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7월 누적 IT 수출과 수지는 각각 953억달러, 493억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치 기록했다.

휴대폰, 반도체, TV 수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패널,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은 스마트폰(8억5000만달러, 27.4% 포인트 상승), 부분품(9억8000만달러, 41.8% 포인트 상승)수출 호조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6분기 연속 1위, LG전자가 2분기 연속 3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주요업체의 동반 실적 호조로 세계시장 점유율 38.4% 차지한 덕분이다.

미래부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진시장 교체 수요, 신흥시장 보급형 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지속돼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도 각각 23억1000만달러와 19억1000만달러로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LCD TV는 9000만달러, TV부분품은 5억7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8.3% 포인트, 18.5% 포인트 증가했다.

디스플레이패널 수출은 23억6000만달러로 중국의 절전형 가전제품 보조금 정책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와 TV용 패널 단가 하락으로 3개월 연속 수출 감소 기록했다.

미래부는 IT수출이 엔저, 세계 IT성장률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반도체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반도체는 국내 업체의 높은 시장 지배력과 글로벌 구조 조정에 따른 공급 감소,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두 자릿수 성장 등으로 수출 증가 지속될 것”이라며 “휴대폰 역시 성수기를 겨냥한 신규 스마트폰 출시, 신흥시장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 수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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