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까지 11만4000개의 다중이용시설 중 30%인 3만5000개를 모두 친환경 LED점포로 전환한다. 기존 조명의 90% 이상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점포는 저금리 융자로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24시간 운영,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찜질방·헬스장·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LED점포 조성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다중이용업소는 기존 조명으로 삼파장(25W 내외)을 사용하고 있어 전구형 LED로 교체하면 등기구 재사용이 가능해 교체비용이 저렴하다.
서울시는 LED 교체 점포에게 2%대의 저금리로 10억원을 융자 지원한다. 녹색소비자연대와 공동 추진 중인 전구형 LED 조명 직거래 장터와 연결해 LED 조명을 시중 가격 대비 최대 3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교체를 완료한 업소에는 `친환경 LED 점포` 인증 마크도 부여한다.
서울시는 자치구,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목욕업중앙회 등과 공동으로 LED 조명 교체 업소를 방문, 에너지 진단과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서울에너지설계사 150명을 투입한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국내 최대 회원사가 있는 두 중앙회와 에너지 효율화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 LED점포를 대폭 확대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