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제습청정기 판매와 렌털료 인상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속적인 서비스 강화를 통한 고객만족 전략과 환경가전 분야의 안정적 성장세로 경영진 교체, 불황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성장`을 이어갔다.
코웨이(대표 김동현)는 8일 2분기 매출액 4969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 2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렌탈 가입자와 제습기 판매 증가, 낮은 해약율 유지와 렌털자산폐기 손실 감소, 해외사업 매출 확대 등이 수익 확대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상반기 매출만 총 9621억원을 거두며 올해 목표인 매출액 1조9200억원, 영업이익 2910억원 초과 달성을 내다봤다.
일시불 매출을 이끈 것은 새로운 필수가전으로 떠오른 제습청정기다. 무더위와 장마로 제습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성장했으며, 제습기는 일시불 전체 판매량의 51.1%를 차지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코웨이는 지난 4월부터 전체 가전제품의 평균 렌털비를 5.5% 인상시키는 수익 개선 작업이 자리를 잡으면서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당시 새로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수익 극대화 전략으로 고객이탈 등의 우려를 낳았지만, 서비스 강화를 병행해 고객 이탈을 최소화했다. 2분기 제품 해약율은 전 분기보다 0.1% 떨어진 0.9%를 기록하고, 렌털자산폐기손실도 3.0%로 낮춰 수익성이 한층 높아졌다.
코웨이는 렌털료 인상과 함께 지속적인 서비스 강화 및 안정적 브랜드 전략을 함께 진행하는 전략을 펼쳤다. 1만3500여명의 `코디`와 업계 최대 CS(고객만족) 프로그램을 자랑하는 코웨이는 장기고객 대상 부품 무상 교체 서비스, A/S 이후에 피톤치드 살균 등을 진행하는 하나 더 서비스를 새롭게 시도했다. 또 청소년 대상 `물성장 프로젝트` 및 고객과 함께 하는 정기 기부 프로그램을 출범시키며 사회공헌과 사업을 결합하는 시도로 고객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웅진그룹의 경영난으로 매각설에 휩싸이던 작년보다 오히려 매출액,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해외사업도 ODM(제조자 개발생산방식)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1.4% 증가한 445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법인 매출은 말레이시아, 미국법인이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하며 514억 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김상준 코웨이 전략기획본부장은 “내수소비 위축 등 대외 이슈에도 불구하고, 환경가전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2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3분기는 정수기, 비데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효과를 기반으로 긍정적 실적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코웨이 2013년 2분기 경영실적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개별 기준]
(출처: 코웨이) (단위: 억원)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