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점유율 80%를 차지했다. 반면 애플 iOS는 13.2%로 지난 분기보다 점유율이 더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7일 발표한 세계 분기별 휴대전화 동향(Worldwide Quarterly Mobile Phone Tracker)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애플 iOS는 3200만대가 출하되며 지난해 같은기간의 2600만대보다 600만대 가량 공급량이 늘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OS 기기의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시장 점유율은 16.6%에서 13.2%로 3.4% 포인트 줄었다.
안드로이드는 2분기 지난해 같은기간의 1억800만대에서 73.5% 증가한 1억8700만대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시장 점유율 역시 69.1%에서 10% 이상 증가하며 79.3%를 기록했다.
올 2분기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1.3% 증가한 2억3640만 대 규모로 조사됐다. 1분기의 2억 1,630만대보다도 9.3% 증가했다.
윈도 폰 점유율은 2분기에 3.7%를 나타냈다. 지난해 동기(3.1%)보다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높지 않다.
IDC 모바일 연구팀 라몬 라마스(Ramon Llamas) 리서치 매니저는 "2분기 iOS의 점유율 하락은 아이폰의 신제품 주기와 연관지어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아이폰5 출시 후 오랫동안 새로운 제품이 나오지 않아 경쟁력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라몬 라마스는 3분기 아이폰5S와 새로운 iOS7 출시와 함께 애플의 점유율이 어느 정도 회복 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IDC는 윈도폰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리안 리스(Ryan Reith) 프로그램 매니저는 "지난 1분기 윈도우폰이 처음으로 블랙베리를 제친 가운데, 이 추세가 2분기에도 지속되었다"며, "안드로이드 기기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윈도폰은 매력적인 차별화 제품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