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히라이 가즈오, 엔터테인먼트 사업 분사 `거부`…“우리 `핵심` 동력”

소니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분사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7일 로이터와 AP통신은 소니가 서드포인트(Third Point)에 `소니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서드포인트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서드포인트는 소니 지분 6.5%를 가진 최대 주주다. 소니는 서한에서 “소니픽처스와 소니뮤직 지분을 100% 소유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으며 소니 성공의 근간이 될 사업”이라고 밝혔다. 또 “콘텐츠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고속 인터넷과 모바일 디바이스 보급 등 새 채널 확산과 맞물려 수혜를 입을 것”이라 덧붙였다.

Photo Image

지난 3개월간 이어진 서드포인트와 소니의 줄다리기는 이번 공식 거절로 일단락 됐다.

앞서 지난 5월 다니엘 롭 서드포인트 CEO는 소니에 소니엔터테인먼트 사업 지분 20%를 기업공개(IPO)로 주주들에게 매각하라고 요구했다. 이 자금으로 주력 가전사업을 강화를 주문했다. 소니픽처스의 블록버스터 영화 실적이 저조하고 마케팅 비용도 과다하게 지출된다는 것이 배경이다.

하지만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소니 전략의 주요 요소이자 성장의 핵심 엔진”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성장을 확신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전자·서비스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니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블록버스터 영화 배급과 TV쇼 제작 등을 하고 있으며, 소니 뮤직은 비욘세, 아델, 밥딜런 등 가수들이 속해 있다.

이날 소니 이사회의 분사 거부 소식과 함께 도쿄증시에서 소니 주가는 5.5% 떨어졌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