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이 고가 미술품에도 손을 댄다.
7일 주요 외신은 아마존이 150곳의 화랑과 미술품 거래상이 보유한 작품 4만 점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 `아마존 아트(Amazon Art)`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판매하게 될 미술품에는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와 미국 팝아트 선구자 앤디 워홀, 미국 화가 노먼 록웰 등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이들의 작품 가격은 100만달러(약 11억원)를 호가하며 록웰 작품 가운데는 485만달러(약 54억원) 짜리도 있다. 하지만 판화작품과 사진 등을 포함해 25∼200달러(약 3만원~22만원) 정도 되는 작품도 있다고 아마존은 설명했다.
아마존에 작품을 제공하는 화랑 가운데는 뉴욕 패들8, 마이애미 홀든 런츠, 샌프란시스코 모던북, 시애틀 캐서린 퍼슨 갤러리 등이 포함돼 있다고 아마존은 덧붙였다.
아마존 아트 개설은 아마존이 책과 전자기기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언론에 이어 미술품시장에까지 진출하는 것이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