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美 이민법개혁 공식지지"

처음으로 입장 대외적으로 밝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이민법 개혁에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저커버그는 6일 미국 내 청년 불법체류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다큐멘티드`의 시사회에 참석해 “이민법 개혁은 미국의 미래를 위해 정말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작업이며 우리를 위해 올바른 일을 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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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포천 500대 기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최연소 500대 기업 CEO자리도 차지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열린 이번 시사회에는 민주당 하원 원내 대표인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의원과 샌프란시스코의 에드 리 시장 등 수백 명이 자리를 메웠다.

그는 실리콘 밸리 기업인들이 고숙련 노동자 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민법 개혁을 지지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일침을 가하며 “이민법 개혁은 IT업계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저커버그 CEO는 “어디에서 태어났던지 이들은 미래의 기업가이며 미국 일자리를 창출해 낼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한 학교에서 기업가 정신에 대해 강의하면서 처음으로 이민법 개혁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그곳의 많은 학생은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4월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리드 호프만 등과 함께 비영리 단체 `포워드닷어스(FWD.us)`를 창설하고 이민법 개혁과 교육·과학연구 개혁 작업에 참여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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