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CT 기업경기 6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 추세

국내 ICT 기업 경기가 6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 추세다. 중국경제와 국내 민간소비가 둔화되며 수출·내수시장 상승 분위기가 보이지 않아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7월~8월 하계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단축 심리가 반영된 탓이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2013년 7월 ICT 기업경기조사` 결과 7월 ICT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84포인트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8월 업황전망 BSI는 7월 88포인트 대비 하락한 87포인트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떨어졌다.

BSI는 조사대상 기업이 응답내용을 3점 척도(나쁨, 보통, 좋음)로 구분해 총합이 100포인트 이상이면 경기가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

양 협회는 소프트웨어(SW)를 제외한 ICT 전 부문에서 업황 BSI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업황 전망 BSI는 방송서비스·ICT기기·SW에서 상승, 통신서비스, 융합서비스·기기에서 하락했다.

특히 통신서비스 업황 전망 BSI는 86포인트에서 81포인트로 크게 하락했다. ICT기기 업황 전망 BSI는 85포인트에서 88포인트로 3포인트 상승했다.

통신서비스 향후 전망치는 부정적인데 반해 ICT기기 산업은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는 뜻이다.

한편 7월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0포인트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으며 8월 업황 전망 BSI도 70포인트로 전월 보다 3포인트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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