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0월 F1 경기장서 무인차 경진대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무인차 경진대회가 오는 10월 11일 전남 영암 F1 경기장(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경진대회에 참여하는 무인차들은 상용화를 목전에 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전장부품을 대거 채택, 국내 기술력 검증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공학회(회장 전광민)와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허경)은 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3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 세부 운영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양대 A1, 건국대 KUAV 등 9개 대학 10개팀이 참가해 무인차 기술경쟁을 벌인다. 10개팀 가운데 다섯 개 팀이 비자동차학과 출신일 정도로 문호가 넓어졌다.

각 참가팀에는 6000만원의 연구개발비와 차량용 카메라 등 기술개발 장비가 지원된다. 1등 1억원, 2등 5000만원, 3등 3000만원 등 총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3㎞ 코스를 30분 간 주행하는 동안 10개의 과제를 수행해야 하며 과제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게 된다.

과제 코스는 신호등, 장애물, 돌발상황 등 실제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구성했으며 신호등과 교통표지판 등 실제 도로와 유사한 환경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장비 성능에 따른 실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회 차량에는 레이저 스캐너, 카메라, GPS, 컴퓨터 등 무인 자율주행을 위한 기본적 장비만 사용할 수 있고 고가 장비 사용이 제한된다. 차량 주변상황 인식 및 경로생성 등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대회를 주관한 자동차부품연구원의 이재관 본부장은 “무인 자율주차 분야의 선도적 기술개발을 위해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가 상용화를 고려 중인 전장부품 사용을 극대화했다”면서 “부품업체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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