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K스타트업(Kstartup)`이 지난 5일부터 3개월 간 11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션에 들어갔다. 더 강력한 멘토진으로 무장한 부트캠프(Bootcamp)를 비롯해 개발을 위한 사무 공간을 제공하고 법률, 특허, 세무 관련 컨설팅도 지원한다.
K스타트업은 모바일·게임·인터넷 서비스 등 스타트업 창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이달 초 11개 업체를 선발했다. 이들은 초기 투자금으로 4000만원가량을 지원받는다. 11월 데모데이까지 국내외 엔젤, 벤처캐피털과 지속적인 미팅은 물론이고 K스타트업의 조언을 받아 비즈니스 모델을 갈고 닦을 예정이다.
당장 7일까지 유수 실리콘밸리 글로벌 멘토와 함께하는 부트캠프가 열린다. 글로벌 멘토로는 △구글 본사 초기 비즈니스 디밸롭먼트 임원을 역임한 데이비드 리(David Lee) △유튜브와 구글 스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역임한 조나단 골드만(Jonathan Goldman) △유튜브와 구글 프로덕트 매니저였던 매튜 리우(Matthew Liu)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챗프랭클리(ChatFrankly) 스티브 정(Steve Chung) CEO 등이 참여한다. 국내 멘토는 △SK플래닛 CPO 정기현 전무 △본엔젤스 강석흔 이사다.
부트캠프가 끝나는 7일 저녁에는 K스타트업의 전통이 되어가는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 시간이 마련된다. 국내외 멘토진은 물론이고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포메이션8의 구본웅(브라이언 구) 대표가 참석한다. 포메이션8은 정보기술이나 에너지 분야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회사로 한국 벤처기업들도 상당수 투자를 받고 있는데다 최근 대대적인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하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올해 초 진행한 K스타트업 1기 9개 기업은 실리콘밸리 VC 투자를 유치하고 국내 굴지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K스타트업은 엑셀러레이팅 이후에도 각 팀과 실시간 연락을 주고받으며 실리콘밸리 네트워크 형성 고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앱센터운동본부 본부장인 변광준 교수는 “글로벌 시장의 막연한 두려움을 벗어나 제대로 준비하면 얼마든지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K스타트업의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스타트업 선정 기업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