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첫 독자 브랜드 스마트폰 공개

가입자 기준 세계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이번 주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6일 테크인아시아가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의 첫 번째 스마트폰 시장 진출로 1위 통신사의 하드웨어 시장 도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 첫 독자 브랜드 스마트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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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이 출시하는 저가형 스마트폰 M701(오른쪽)과 M601.<사진출처:TMT포스트>

차이나모바일은 두 가지 저가 모델을 선보인다. 모델명 `M701`은 210달러(약 23만원), `M601`은 80달러(약 9만원)다. 두 모델 다 안드로이드 젤리빈을 운용체계(OS)로 사용한다. M701은 5인치 터치스크린에 미디어텍 1.2㎓ 쿼드코어 프로세스를 사용했다. 전방 카메라는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다. 백색가전으로 유명한 하이센스가 제조를 맡았다. M601은 BYD가 만든다. 4인치 스크린에 마벨의 1.2㎓ 듀얼코어 프로세스를 사용했다. 카메라는 300만 화소다. 소프트웨어에도 공을 들였다. 애플의 음성 비서서비스 `시리`를 연상시키는 모바일 앱 `링시`가 두 가지 모델에 다 들어간다.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인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평균 23개월로 매년 3억대의 스마트폰이 팔려나간다”며 “차이나모바일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다양한 중국 기업이 점령한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가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그동안 협력관계를 맺어온 많은 제조사를 위협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저가 시장을 공략한다는 출사표를 던졌지만 성공은 확신할 수 없다. 80달러(M601)란 숫자만 보면 가격은 매력적이지만 성능은 물음표다. 210달러 M701은 성능은 비교적 우수하지만 가격이 애매하다.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샤오미의 신모델 `레드 라이스`와 비교하면 명확하다. 샤오미가 지난달 공개한 `레드 라이스`는 4.7인치 스크린에 미디어텍 1.5㎓ 쿼드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갖췄다. 가격은 129달러(약 14만원)다. 성능 면에서 M601, 가격 면에서 M701보다 매력적이다.

차이나모바일과 샤오미 저가 모델 비료

자료:외신 취합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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