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모바일게임 `룰더스카이` 핵심 개발진이 참여한 신작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드래곤프렌즈`가 이달 말 선보인다. 독자 출발한 NHN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차세대 SNG`를 목표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SNG 시장까지 석권하겠다는 포부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는 6일 서울 청담동 엠큐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노스파크(대표 신재찬·김성용)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야심작 `드래곤프렌즈`를 8월 말 출시한다고 밝혔다.
드래곤프렌즈를 개발한 이노스파크는 2년여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룰더스카이`의 핵심 개발진이 창업한 회사다. 신재찬 대표를 주축으로 `차세대 SNG`를 선도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1년여간 작품 개발에 매달려왔다. 룰더스카이가 한국 시장을 타깃으로 기획한 작품이라면 드래곤프렌즈는 기획 단계부터 해외시장까지 염두에 뒀다.
신재찬 이노스파크 대표는 “세계적으로 쉽게 교감하는 소재가 용과 마법이라고 생각해 귀여운 용들과 친구처럼 교감할 수 있는 SNG를 구상했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감성적 그래픽과 동작을 구현했고 캐릭터 컨셉트도 수차례 바꾸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단순 육성·교배를 넘어 친구의 용과 함께 하는 `매직 쇼` 기능을 도입했다. 경쟁 보다는 친구와의 협동을 강화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요소를 전진 배치했다.
신 대표는 “차세대 SNG가 갖춰야 할 필수요소는 교감과 글로벌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셜 요소에 대한 고민을 하나씩 풀어내면서 차세대 SNG의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도 드래곤프렌즈를 앞세워 하반기부터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건다. 이달 말 국내 출시 이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NHN엔터는 드래곤프렌즈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유영욱 NHN엔터테인먼트 사업센터 캠프6장은 “해외 퍼블리셔를 비롯해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와 손잡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지만 우선적으로 NHN엔터 자체적으로 해외 서비스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는 카카오 게임하기에 입점하지 않고 자체 서비스할 것”이라며 “`이너월드`를 통해 게임성이 충분하다면 자체 서비스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보였기 때문에 드래곤프렌즈의 성공도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