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입차 판매량이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7월 한 달 간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1만4953대로 전달보다 16.9%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5월 기록한 월 최다판매량 1만3411대를 두 달만에 1542대 경신한 것이다. 7월까지 누적판매량은 8만9440대로 2010년 연간판매량(9만562대)에 근접했다.
모델별로는 BMW 520d가 848대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7세대 골프를 출시한 폴크스바겐이 골프 2.0 TDI 모델을 앞세워 단숨에 2위(688대)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폴크스바겐은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골프 1.6 TDI 블루모션, 파사트 2.0 TDI 등 4개 모델을 베스트셀링카 10위에 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브랜드별 누적판매량에서는 폴크스바겐(51.4%), 포드(42.6%), 아우디(30.9%), 랜드로버(66.7%)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 성장한 점이 두드러졌다. 반면 도요타(-18.5%), 미니(9.8%), 크라이슬러(-4.1%) 등은 판매량이 감소하거나 성장세가 둔화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7월 수입차 판매량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적극적인 프로모션 및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