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재단(이사장 김영)이 지역을 위한 창업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사회의 자생적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로컬 챌린지 프로젝트(Local Challenge Project)` 공모를 시작했다. 많은 스타트업이 창업초기인 3∼7년에 이른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겪는다. 로컬 챌린지 프로젝트는 창업 후 성장 단계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문제 진단과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과 창의적 연대 구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6개월 동안 기업의 안정과 성장을 위한 5000만원 상당의 지원을 받는다. 기업 진단과 해결 방안 실행을 위한 전문가와 실행지원금, 내부 임직원 교육 및 역량계발, 외부 전문가의 네트워킹 제공도 포함된다. 6개월 경과 후에는 결과 발표회 및 사업 수행 평가를 통해 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로컬 챌린지 프로젝트 최종 선발팀은 10월 말에 발표하며 11월 초 킥오프 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참가 자격은 지역 삶의 질 향상,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 격차 해소를 추구하며, 지역 사회의 문제점이나 현안을 해결하는 사업모델을 가진 기업이다. 주식회사, 유한회사,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기업의 형태와 종류에는 제한이 없다.
지역 주민 심사제를 도입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지역 주민이 주인공이 되어 지역의 기업을 선정해 지역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함께 창출해 나아가게 된다. 로컬 챌린지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심사 기준은 지역 기여도, 지속가능성, 창의성과 혁신성 등이다. 김영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은 “지역 주민 스스로가 일구어가는 변화의 에너지를 함께하며, 지역을 위한 창업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서류접수는 5일부터 동그라미재단의 홈페이지와 임팩트스푼에서 가능하며 이 달 22일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전, 9월 3일 수도권에서 권역별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