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구글 출신 첫 마케팅 책임자 임명…`글로벌 브랜딩` 강화

페이스북이 첫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구글 출신 게리 브릭스(Gary Briggs)를 임명했다고 6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구글과 이베이를 거친 브릭스 신임 페이스북 CMO는 2010년부터 구글 부사장을 역임하며 크롬(Chrome)과 검색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마케팅을 맡아왔다. 지난해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이후 최근까지 모토로라 모빌리티 부문 마케팅 총괄 부사장 역할도 해왔다. 2010년 이전에는 이베이·페이팔 부사장으로 마케팅을 수행했으며 플라스틱 정글 최고경영자(CEO)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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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그가 설립 이래 자사 첫번째 CMO로서 전임 제품 마케팅 책임자였던 에릭 앤토너우의 역할까지 수행한다고 밝혔다. 앤토너우 부사장은 지난해 9월부터 마케팅 업무를 떠나 교육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외신은 브릭스가 최근 부진했던 페이스북의 마케팅 성적을 높여줄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4월 페이스북이 모바일 홈을 내놨지만 TV 광고와 언론 대상 행사에도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며 “엇갈린 소비자 반응과 부족한 기능으로 심각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도 “브릭스 CMO가 페이스북의 첫 CMO로서 11억5000만명 페이스북 사용자와 새 제품에 대해 페이스북의 입지를 높여야 하는 책임을 짊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브릭스는 CMO로서 제품 부사장인 크리스 콕스에게 보고하게 된다.

이는 에릭 앤토너우가 셰릴 샌드버그 COO에게 보고했던 것과 달라진 것이다. 샌드버그 COO는 페이스북의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부문 해외 고객 마케팅을 총괄하며 브릭스와 콕스는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이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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