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 패드 가격을 또 내렸다. 서피스 시리즈 매출이 저조해 운영과 광고에 쓰는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면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일 `서피스 프로` 스마트패드 가격을 100달러(약 11만1450원) 낮췄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으로 64GB와 128GB 제품 가격은 각각 799달러(약 89만원)와 899달러(약 100만원)가 됐다. 새 학기 시즌을 맞아 매출 확대를 꾀하겠단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약 3주전 `서피스 RT` 스마트패드 가격도 30% 가량 인하했다. 서피스 RT 스마트패드는 지난해 10월 선보여 진 이후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여왔다.
회사는 이날 서피스 RT가 총 8억5300만 달러(약 9506억6800만원) 매출을 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회사가 서피스 RT 재고 조정에 사용한 금액인 9억 달러(약 1조30억원) 보다 적다. 또 윈도8과 서피스 광고에 쓴 8억9800만 달러(약 1조8억2100만원)에도 못 미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을 공개하면서도 각 제품의 상세한 판매량은 내놓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월 블룸버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시리즈를 약 150만개 판매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이중 100만대가 서피스 RT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당초 기대한 판매량의 절반 수준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