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한국형 전자정부 배우기 `열풍`

베트남 정부 고위인사가 우리나라의 전자정부를 배우기 위해 대거 방한한다. 우리나라 전자정부를 배위기 위해 고위급 인사가 방한한 것은 올해만도 바레인·터키·우루과이 등 10여개국에 이른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5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베트남 정부 고위인사 22명 대상으로 특별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번 연수에는 부이 반 끄엉 중앙국유기업분과 당서기를 비롯해 베트남 정부 차관급 인사 16명이 포함됐다.

연수 프로그램은 △전자정부 등 한국의 국가발전 경험공유 △한·베트남 고위급 대화 △한국의 이해 등으로 구성했다. 한국의 발전경험 공유를 위해 새마을중앙연수원과 한국농어촌공사 등을 방문해 전자정부와 지방재정정책, 경제발전전략 등을 논의한다. 안전행정부와 외교부 차관급 면담과 한·베트남 고위인사 합동 세미나도 진행한다.

유영제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 제4위 투자대상국이자 제8위 수출대상국”이라며 “이번 연수 프로그램으로 양국 간의 관계가 보다 긴밀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바레인의 라시드 알 칼리파 내무장관이 방한, 우리나라의 치안·안전관리시스템 관련해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온두라스, 니카라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우루과이 등 중남미 장관급 고위인사가 방한해 우리나라 전자정부를 배웠다. 3월에는 터키의 무르테자 발즈 총리실 차관보 등 관계자가 방한, 정부통합전산센터 등 한국형 기반 전자정부 구축방안을 협력하기로 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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