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태양광 모듈 한자리에서 성능 실증

현존하는 모든 상용 태양광모듈의 실제 발전성능을 테스트하는 실증연구단지가 국내에 설립된다.

건국대학교 차세대태양광모듈·발전시스템연구센터는 극한환경용 태양광 모듈·발전시스템 실증연구단지를 이달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건국대학교 공과대학 옥상 1000㎡(300평) 규모 부지에 조성하는 실증단지는 결정질·박막 등 현재 상용화한 모든 타입의 태양광 모듈 발전성능을 비교분석한다.

단·다결정 태양광 모듈과 아모포스실리콘과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모듈 등 박막태양광 모듈을 3㎾, 250W급 마이크로 인버터와 연계해 실제로 교내에 전력을 공급하면서 출력을 비교할 예정이다. 특히 2015년 신축할 신공학관에 BIPV 설치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고자 다양한 모듈의 각도별 설치 특성을 비교, 건축용자재로서의 특성도 함께 검토한다.

총 설치용량은 7㎾다. 향후 기존 염료감응형, 유기태양전지와 같은 미래 태양광모듈을 도입해 ESS와 결합한 분산전원형 실증발전단지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와 동시에 극한환경용 실험환경을 구축, 지역별 특성에 맞는 최적 발전시스템의 조합과 실제발전 시 불량 가능성을 미리 분석하고 산학연과 데이터를 공유할 계획이다.

안형근 센터장은 “사막 등 해외설치환경과 동일한 조건으로 실증단지를 구축해 세계 지역별 최적 발전시스템 구성도를 작성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정보를 기업과 공유해 국내 태양광산업이 수출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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