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캐나다 타이트 오일가스 진출

대우인터내셔널이 비 전통 에너지원인 타이트 오일가스 시장에 진출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데보니안 펀드와 공동으로 캐나다 알버타 주 중서부 지역에서 타이트 오일 가스를 생산 중인 벨라트릭스와 뱁티스트 광구 지분 5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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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은 1일 캐나다 벨라트릭스와 타이트 오일 가스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영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 레이몬드 스미스 벨라트릭스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전무(왼쪽부터)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타이트 오일 가스는 셰일가스가 분포하는 사암층에 부존하며 새로운 시추공법으로 채취 가능한 비전통 자원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분을 인수한 뱁티스트 광구는 캐나다 캘거리 시 북서쪽 200㎞에 위치한 광구로 전체 면적은 1만2320에이커 규모다. 지하 사암층에 원유와 가스가 광범위하게 분포됐다. 매장량을 원유로 환산하면 4800만 배럴로 대우인터내셔널 관련 지분에 할당되는 매장량은 1460만배럴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북미에서 셰일가스 혁명을 이끈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기술을 적용한다. 운영권사인 벨라트릭스와 공동 투자로 올해 3분기부터 2015년 말까지 총 70여공의 개발정을 시추해 단기간 내 상업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 인수에는 해외자원개발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설립한 2000억원 규모 데보니안 사모펀드가 공동 참여했다. 총 투자비는 지분매입비와 향후 시추비용을 포함해 7400만캐나다달러(800억원)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대우인터내셔널은 25%를 투자한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이번 계약은 캐나다에서 시작하는 첫 번째 자원개발 사업으로 뱁티스트 광구 지분 인수로 대우인터내셔널이 그동안 축적해온 석유·가스 탐사 노하우와 기술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며 “최근 에너지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북미 지역의 비 전통 석유가스 개발로 비 전통 석유가스 사업영역 확대 발판 마련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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