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부문 에너지사용량 증가 추세

지난해 건물 부문 에너지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에너지관리공단이 연간 2000토우(toe) 에너지소비 사업장의 지난해 에너지사용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물 부문 에너지사용량은 223만4000toe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지난해 연구소와 상업용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이 전년 대비 각각 10.1%, 9.0%로 증가했다. 공단은 지난해 연구소 시설 증축과 상업용 건물 신축이 잦아 에너지사용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아파트, 상업용, 백화점, 학교의 에너지사용량은 전체 사용량의 61.0%를 차지했다.

반면에 산업 부문은 7956만1000toe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2010년 18.7%, 2011년 14.3% 증가한데 비해 증가추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증가율은 열병합발전 사업장 등이 포함된 산업기타 업종에서 5.9%, 화공 업종에서 3.5% 증가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제지·목재, 요업, 금속 업종의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이 감소해 산업 부문 전체 증가율은 둔화됐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에너지 절감실적은 8486억원을 투자해 총 139만7000toe, 금액으로 1조258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부문에서는 1571억원을 투자해 5만1000toe(591억원)를 절감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산업·건물 부문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에너지사용량이 국가 최종 에너지사용량의 66.2%를 차지하는 만큼 에너지다소비사업장에 정부의 지속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목표관리제도, 에너지진단, 하절기 전력수급대책 등 다양한 정책에 사업장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물부문 에너지사용량 증가 추세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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