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뛴다]엠아이티소프트, 기숙사관리 솔루션으로 `주목`

기숙사 관리 솔루션을 만든 엠아이티소프트(대표 안원영)가 대학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쓰기가 편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엠아이티소프트의 기숙사 관리 솔루션 `SDMS(Smart Dormitory Management System)`는 현재 `3.0 버전`까지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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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이티소프트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기숙사관리솔루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대학 기숙사 담당자와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기숙사 인원은 점점 늘어나는데 관리 인력이 부족해 힘들어 하더군요. 기숙사에 입주할 학생을 선발하는 것부터 방 배정까지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야근을 해야 하는 등 기숙사 관리를 전산화했으면 하는 요구가 높아져 솔루션을 내놓게 됐습니다.”

안원영 사장이 기숙사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 동기다.

지난 2011년 처음 내놓은 `SDMS 1.0`은 편리하고 효율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를 내장해 주목 받았다. 이 솔루션은 특히 외국인 유학생 관리에 큰 효력을 발휘했다.

출입통제시스템(스피드 게이트)과 연계, 학생들 출입 현황을 실시간 파악하기 때문에 이를 각종 통계에 반영해 기숙사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자료로 활용케 했다. 선문대 등 여러 대학이 먼저 도입해 기숙사 관리를 효율화했다.

지난해 4월에는 `2.0 버전`을 선보였다. 이전 버전은 학생 방을 임의로 지정(무작위)해 일부 학생들의 불만이 있었다. 하지만 `2.0 버전`에서는 △관리자 임의 배정(무작위) △여러 그룹으로 형성해 지정 △극장식 배정 △개인별 거주 기간을 입력받아 배정하는 네 가지로 세분화했다. 입주 학생들이 직접 1층 침대, 2층 침대 등을 선택할 수도 있다. 우송대가 이 솔루션을 도입해 쓰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출입통제와 상담일지에 초점을 맞춘 `3.0 버전`을 내놨다. 이 제품은 기숙사 현관이나 스피드 게이트의 출입 로그를 분석해 입주자 이상 징후를 포착, 관리 담당자(사감)에 SMS 문자로 보내준다.

원하는 친구와 룸메이트를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입주자 및 퇴관자 건수와 상벌점 부과 점수, 상담 신청 건수 등을 관리자가 간편히 점검할 수도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생긴 고민을 온라인 신청으로 담당 사감과 상담할 수 있고, 상담 내용은 데이터베이스화해 지속적인 상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 설치해 운용 중이다.

엠아이티소프트는 조만간 품질이 우수한 소프트웨어에 부여하는 `GS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 규모는 900억원 정도다. 국내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숙사 수는 300여개다.

안원영 사장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히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버전도 개발해 내놓을 예정”이라며 “국내 기숙사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중국·일본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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