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BT분야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R&D)에 시동을 걸었다.
난치성 암 치료용 면역기전제어기술 등 국민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면역기전제어기술개발 등 2013년 상반기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 5개 과제를 선정해 5∼10년 간 건당 최고 6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면역기전제어기술개발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의 한계인 노화와 세포사를 극복하고 암 줄기세포 증식, 종양 미세 환경과 노화조절 등을 통해 신개념 항암면역치료 보조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만 12억원이 지원된다. 사업이 성과를 거두면 기존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내성을 가진 암이나 재발·전이된 암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외에도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비만으로 인한 대사성질환 등을 예측하는 임상진단 융합 신기술, 암·류머티즘·관절염 등의 원인이 되는 혈관과 림프관 이상을 정상화하는 유도제 개발 사업도 포함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고령화, 운동부족, 영양과잉 등 사회 변화로 유발되는 각종 질환 치료와 예방에 기여할 과제를 중점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정 과정에서 연구목표의 창의성과 도전성을 평가하는 항목을 신설, 연구결과 활용가치 수준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등 국민이 체감하는 연구개발을 위해 선정평가지표를 보완했다.
2013년도 상반기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선정결과
*자료: 미래창조과학부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