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점검이 중요한 건 알지만, 잘 지켜지지 않아요.” 많은 운전자들이 하는 말이다. 특히 여성운전자의 경우 자동차 정비소가 부담스럽다는 평이 일반적이다. 이럴 경우 보험사나 카드사 등과 제휴된 곳을 이용하면 무상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살펴보면 좋다. 필요에 따라 소모품도 공짜로 바꿔준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휴가철 행락객이 몰리는 8월에 타이어 불량 및 제동장치 이상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에선 타이어 파손이, 국도 등에선 제동장치 이상이 주로 발생했다. 운전자들이 차 점검을 하지 못한 채 먼 길을 나섰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타이어 공기압 기준은 차종 별로, 제품 별로 조금씩 다르다. 타이어 옆면의 공기압 한계를 확인하고, 80%쯤 채우는 게 좋다. 원래 끼워진 것과 같은 제품이라면 자동차 설명서나, 차체에 스티커로 권장 공기압이 적혀있다. 출발 전 차 앞뒤 타이어 상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공기압 부족 여부를 알아차릴 수 있으니 꼼꼼히 체크하자.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면 기름을 더 먹는 건 물론, 파손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냉각수는 교체한 지 오래라면 새 것으로 바꾸자. 오래된 건 냉각 성능이 떨어지고, 라디에이터 등 관련 부품을 부식시킬 수 있어서다. 냉각수가 부족하다면 수돗물을 채워 넣으면 되고, 나중에 정비소에서 점검하면 된다. 마시는 생수는 미네랄 성분 때문에 부식을 촉진시키니 절대 넣어선 안 된다.
그리고 워셔액이 있는지, 엔진오일, 브레이크액 등도 정상인지 살펴봐야 한다. 무엇보다 안전운전 위해선 전조등과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이 모두 들어오는지 출발 전 꼭 점검하자.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