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손을 뻗었다. 국내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 플랫폼 도약을 노리는 카카오가 강력한 도전자를 만났다.


31일 페이스북은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Mobile Games Publishing)` 플랫폼 시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위메이드의 `윈드러너`와 게임빌의 `트레인시티` 등 2개 한국 게임 비롯해 10개 캐주얼 ·전략게임을 서비스한다.
카카오톡처럼 모바일 사용자들을 위한 게임 플랫폼 채널 역할을 하며 일정 비율 수익을 나눈다. 구체적인 수익배분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8억명의 모바일 앱 사용자와 2억6000명의 게임 유저를 등에 업고 카카오를 위협한다. 페이스북은 사용자 간 게임정보를 주고받는 다양한 도구를 제공하고 사용자 정보를 활용하는 고객 맞춤 마케팅에 집중한다.
빅터 메디로스 페이스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훌륭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돈을 벌지 못하는 수많은 게임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게임 퍼블리싱을 모바일에서 수익을 낼 야심작으로 내세웠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그간 페이스북은 애플·구글과 달리 모바일 매출 실적이 부진했지만 모바일 앱 광고와 게임 플랫폼으로 모바일 매출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페이스북 진출에 카카오는 `개방`으로 대응한다. 소수 유망 게임을 선정해 트래픽을 몰아주던 방식에서 다양성 확보로 전환한다. 페이스북이 웹에서 소셜게임을 운영하던 방식과 유사하다.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은 최근 입점 심사를 간소화했다. 앱스토어에서 일정 기간 이상 상위에 든 게임이나, 기존에 카카오톡에서 1억원 이상 누적 매출을 올린 게임 하나당 개발사의 신규 게임 하나를 심사 없이 입점하도록 했다. 장기적으로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들어나가려는 포석이다. 플랫폼 개방으로 다양한 국내외 게임을 끌어들이며 게임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해외 인기 게임을 무심사로 입점시킴으로써 해외 사용자에게 카카오톡 인지도를 높일 수도 있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범 프로그램에 참여한 게임 파트너 (자료:페이스북)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