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욱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8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도한 소금섭취를 막는 `짠맛수용체 단백질`을 최초로 발견한 공로다.
황 교수는 동물 종에서 공통으로 발견되지만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지지 않았던 TMC 계열 단백질이 뇌신경 세포에 존재하는 이온 채널이며 짠맛을 감지하는 수용체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냈다.

TMC 계열인 TMC-1 단백질은 일정 수준 이상의 소금 농도에 노출되면 신경 내부로 양이온을 수송해 전기신호를 발생시켜 예쁜꼬마선충으로 하여금 더 이상의 소금섭취를 피하도록 한다.
외부 온도나 물질의 농도 변화 등을 감지하는 감각수용체는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로, 그간 뇌신경에 짠맛을 인지하는 수용체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으나 그 정체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황 교수가 TMC-1 단백질로 대표되는 새로운 이온채널 유전자군을 발굴함으로써 감각 이상질환이나 소금 과다 섭취로 인한 성인병 예방과 치료의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다. 이는 TMC-1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미각 대체재 개발 연구로도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황 교수는 이미 다수의 감각수용체를 발견하고 셀, 네이처, 사이언스 등 권위 있는 학술지에 연구성과를 게재했으며 이러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2006년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로부터 올해의 선도 의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그의 발간 논문 총 피인용 횟수는 5917회에 이른다.
미래부는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를 매월 1명씩 이달의 과학기술자로 선정해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