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 표지를 장식했다. 국내 기업 제품이 컨슈머리포트 표지를 장식한 것은 이례적이다.
30일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최신판인 8월호 표지에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8.0` 사진을 게재했다.
컨슈머리포트는 8월호 커버스토리에 `휴가에 가지고 갈 기기`라는 제목으로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카메라 등 각종 기기를 분야별로 소개했다.
옵티머스G 프로는 휴대폰과 카메라 기능을 합친 제품의 대표로 소개하며, `휴대폰이지만 고품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가지에 휴대폰과 카메라를 둘 다 가져가기 불편한 만큼 카메라 기능이 뛰어난 옵티머스G 하나면 된다는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통신기능을 갖춘 카메라로는 파나소닉의 `루믹스 DMC`를 소개했다.
갤럭시노트 8.0은 미국을 포함한 북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스마트패드인 `아이패드 미니`를 견제할 최고의 경쟁제품으로 꼽혔다. 특히 표지사진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갤럭시노트2` 등 삼성전자 제품은 S펜 등 혁신기술을 갖추고 있어 (iOS에 익숙한 미국 소비자에게) 플랫폼 전환을 권유할 만한 제품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업계 관계자는 “컨슈머리포트는 기업 로비가 통하지 않는 권위 있는 소비자 매체로 유명하다”면서 “국내 기업 제품이 표지에 실리는 것은 이들 제품이 객관적으로 뛰어난 제품임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