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국내 소재부품기업을 방문해 “소재부품은 산업의 허리이자 뿌리”라며 “긴 호흡을 가지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수원 지방산업단지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용 열처리장비 전문업체 비아트론에서 소재부품기업 8개사 대표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형준 비아트론 사장을 비롯해 박환우 성호전자 사장, 최대규 뉴파워플라즈마 사장, 장승국 비츠로셀 사장 등이 참석했다.
윤 장관은 “소재부품산업은 우리 제조업 생산의 45.3%, 고용의 51.3%, 수출의 47%를 차지하는 `산업의 허리이자 뿌리`로서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의 견인차”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향후 우리 경제가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핵심 소재부품 개발과 함께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해외 마케팅, 인력 수급, 연구개발(R&D) 투자 등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김형준 사장은 “창업 초기 정부의 `소재부품 투자자연계형사업`이 회사의 성장 사다리가 돼 주었다”며 “다른 기업도 혜택을 받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다른 기업인들은 “핵심 소재 개발은 막대한 장기 투자에도 성공 가능성이 낮지만 한번 성공하면 부가가치와 파급 효과가 매우 큰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윤 장관은 간담회 건의 내용을 하반기 발표할 예정인 `제3차 소재부품발전기본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윤 장관은 “우리 소재부품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긴 호흡을 가지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