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몸으로 꾸는 것이다. 꿈을 몸으로 꾸지 않고 책상에 앉아서 요리조리 잔머리를 굴리다 보니 골치가 아프고 머리에 열이 나는 것이다. 골치가 아프고 열이 나는 머리를 맑게 치유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밖으로 나가 몸을 움직여 땀을 내는 것이다. 꿈을 몸으로 꾸는 사람은 머리는 차갑고 발바닥이 뜨겁다. 발로 뛰면서 이리저리 시도하고 도전하면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꿈을 몸으로 꾸는 사람은 땀을 흘리지만 머리로 꾸는 사람은 침을 흘린다. 땀을 흘리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보고 시샘하거나 질투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이 하는 일에 매진하고 몰두한다. 성공한 사람의 여덟 번째 습관은 성공한 사람을 따라가지 않는 것이다. 침을 흘리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시샘과 질투심이 발동하기 때문이다. 침 흘리는 사람보다 땀 흘리는 사람이 꿈의 목적지에 도달한다. 땀 흘리는 사람은 침 흘릴 사이가 없다. 그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묵묵히 몰두하고 열정적으로 몰입하기 때문이다.
체험적 노하우로 무장하고 있는 브리꼴레르는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를 머리로 계산하지 않고 가슴으로 느끼고 몸으로 말한다. 머리로 계산하면서 잔머리를 굴리다보면 아무것도 실행하지 못하게 된다.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 내가 하면 재미있고 신나는 일을 만나면 가슴으로 느낌이 오고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직인다. 온몸으로 꾸는 꿈은 몸으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찾아보는 과정이자 꿈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온 몸을 던져 도전하게 한다. 몸으로 꾸는 꿈이라야 그 꿈이 진짜 내가 꿔야 되는 꿈인지를 몸으로 알 수 있다. 몸으로 겪어보는 체험적 깨달음이 진한 감동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며, 가슴으로 느낀 진한 감동이 머릿속으로 들어가 정리된다. 그렇게 정리된 꿈은 이제 확고한 논리와 자기 정체성을 갖추게 하고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을 가게 한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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