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개인 이동수단 ‘윙렛(Winglet)’의 실증실험이 시작돼 화제다.
토요타 자동차는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츠쿠바 모빌리티 로봇 실험 특구’에서 실제 공도 이용을 목표로 올해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심하고 자유롭게 이동을 즐기는 사회’를 실현하고자 개발 중인 차세대 이동수단 윙렛은 토요타가 인간 활동을 서포트 할 수 로봇 시리즈 ‘토요타 파트너’의 하나로 지난 2008년 처음 선보였다. 누구나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고, 행동 범위를 넓힐 수 있는 뛰어난 사용성과 생활 공간에서 사용하기 쉬운 컴팩트한 사이즈를 갖췄다.
바닥면적이 A3 종이 크기에 불과하며, 10kg 정도의 휴대 및 운반이 용이한 바디, 내장된 센서와 독특한 평행 링크장치를 채택해 탑승자가 살짝 체중을 이동하는 것 만으로 전진, 후진 및 선회할 수 있는 전기 충전식 2륜 모델이다. 2008년 당시의 모델특성은 1회 충전(1시간 소요)으로 약 10km의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6km로 선회반경은 ‘0’이다.
이번 실증 실험은 ‘Winglet’을 미래에 공도(보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 ‘실용성’ ‘편리성’ 등 3가지 검증을 목적으로, 2013년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먼저 2013년도는 ‘안전성’ 검증에 중점을 두고 실험 참가자들의 출퇴근이나 외근 시 공도 등에서 이용함으로써 주행 안전성이나 보행자 등 다른 교통 수단과의 호환성을 평가하며, 2014년도 이후에는 수요 전망이나 시민의 이동 지원, 지역의 활성화, 환경 개선에의 공헌도 등 ‘실용성’과 ‘편리성’에 대해 검증할 예정이다.
츠쿠바시는 ‘츠쿠바 모빌리티 로봇 실험 특구’로 인정 받아 2011년 6월부터 일본에서 처음으로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의 공도 실험을 실시해, 지금까지 총계 7,000 km를 넘는 실험 주행을 실시해 온 일본의 대표적인 교육 및 과학도시다.
박찬규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