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특정 기업을 사칭한 문자메시지가 차단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8월 1일 기업의 전화번호를 사칭하는 문자메시지 차단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을 비롯해 특정 기업 전화번호를 사칭한 문자피싱(스미싱)으로 생기는 피해를 방지하려는 조치다. 기업 사칭 문자로 국민은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겪고, 전화번호를 도용당한 기업은 피해자 항의 민원은 물론이고 기업 이미지 훼손 등 유·무형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미래부는 문자피싱에 전화번호(대표번호)가 도용돼 피해를 당할 우려가 있는 기업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문자피싱 방지 홈페이지(www.anti-phishing.or.kr)`에 신청하면 무료로 문자피싱 차단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미래부는 지난 3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주요 문자발송사업자에서 전화번호 사칭 여부를 분석할 수 있는 문자피싱 차단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적으로 일부 공공기관·금융기관의 전화번호를 사칭하는 문자메시지를 차단하고 있다.
이동형 통신정책국장은 “신종 피싱수법을 분석, 선제적 대응기법을 개발·적용하는 등 다양한 피해방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