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행장 윤용로)이 15년만에 사업부제를 완전히 폐지했다. 단일 지점장 중심의 영업체제를 구축하고 본점 조직 내 부점장급 인력 20명을 영업점에 추가배치하는 등 하반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외환은행은 개인과 기업부문으로 나뉘어 있던 사업부제를 완전 폐지하고 한 지점에 한 명의 단일 지점장 체제로 통합했다. 본점 최고참 주요 부서장 6명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능력이 검증된 40대의 젊은 영업점장들을 본점으로 이동 배치했다. 세대교체로 본점 분위기를 쇄신하고 영업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는 포석이다. 본점 부·팀장 감축을 통한 영업점 추가 배치로 본점 부서의 경험과 넓은 시각을 영업활동에 접목했다..
총 61명의 부점장급 승진자 중 영업성과와 업무능력이 탁월한 직원 12명을 발탁해 영업점장으로 보임했다. 직급경력이 다소 짧더라도 영업점에서 탁월한 영업성적과 조직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직원을 찾아내 승진기회를 부여했다. 이종면 분당중앙지점 수석 PB가 외환은행 최연소 지점장으로 이름을 올렸고, 2004년 퇴직권고 대상이던 이남진 SRM(협력사관계관리)차장 또한 초고속 지점장이 됐다.
풍부한 영업현장 경험을 보유한 여성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에 박윤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이 보임됐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