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소개한 동창찾기 앱 `멤버(Member)`가 5계단 상승하며 12위에 랭크됐다. 구글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에선 12일부터 25일까지 근 2주간 1위에 올라있다.
카카오 게임도 아닌데, 그것도 SMS를 통한 앱 초대가 날아온다. 첫 가입시 자신의 휴대전화 주소록에서 동창 5명을 추천해야 하는 탓이다. 강제적인 시스템에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잊고 있던, 보고 싶던 `동창 녀석들`을 찾을 수 있다는 매력이 더 크다. 아이러브스쿨이 초창기 보여준 흡인력의 이유다. 소셜 앱의 특성상 실행시간이 길지는 않으나, 당분간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플레이 2위는 `일렉트로 드럼패드(Electro Drum Pads)`다. 그라데이션이 살짝 들어간 핑크색 정사각형 아이콘이 심플하다. 블럭식으로 나눠진 화면을 터치해 드럼 비트를 연주한다. 각 패드의 소리 크기를 조절하면 리듬을 만들 수 있다. 외국인이 연주한 유투브 동영상이 유명세를 타며 연주 순서를 담은 악보가 네티즌 사이 활발하게 공유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음악 장르에 따라 일렉트로, 더브스텝, 힙합, 락 등 다양한 앱이 나와있다. 대부분 마켓의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
비슷한 앱으로 `드럼패드 24(Drum pads 24)`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화면을 터치해 비트를 만들고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는 없다. 이 앱은 iOS용으로도 나와있어 아이패드와 아이폰 사용자들도 즐길 수 있다. 26일 현재 아이폰 무료앱 21위에, 아이패드 무료 앱 5위에 올라있다.
리듬액션 앱으로 `모두의밴드 for Kakao`도 두각을 나타냈다. 출시 이틀만에 앱스토어 10위권 내에 올랐다. 모두의밴드는 아프리카TV가 서비스하고 할로윈이 개발한 모바일 리듬액션 게임으로, 카카오톡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구성해 공연을 펼치며 인기를 쌓아 나가는 방식이다. 기타, 드럼, 베이스 중 원하는 악기를 선택해 실제 연주하는 듯한 조작감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앱 통계 조사 서비스 `앱랭커(AppRanker)`의 DAU(Daily Active User, 일간 방문자)에 기준한 7월 셋째 주 차트가 발표를 살펴보면, 1위부터 10위까지 앱은 전 주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DAU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모두의마블은 순위가 떨어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5% 가량 하락했다.
쿠키런은 13만 가량 DAU가 하락하며 1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달리기 게임이라는 비슷한 방식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윈드러너보다 순위가 떨어진 것은 4월 셋째 주 이후 처음이다. 일간방문자는 거의 차이가 없으나 실행율과 실행수, 실행시간 등은 모두 윈드러너보다 낮게 나타났다. 최근 DAU 추이를 살펴보면, 차주 두 게임간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몬스터팡팡 for Kakao`가 DAU 기준 차트에서 전 주 대비 가장 높은 순위 상승을 보인 앱으로 나타났다. 셋째 주 일간방문자수는 27만 여 명으로, 84계단 상승하며 73위에 올랐다.
몬스터팡팡은 지난 3월 `버블킹 for Kakao`이란 이름으로 출시된 바 있다. 2013년들어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로서 마이더스의 손을 보여주고 있는 넷마블이 게임성, UI, 시스템 등을 개선해 새롭게 내놓았다. 여기에 언론 및 광고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이벤트 등의 지원이 더해져 4일만에 양대마켓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의 사진 관리 앱 `카카오앨범`이 셋째 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앱을 다운로드 해 로그인 시 카카오톡 스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 덕이다. 덕분에 앱스토어에는 일주일 이상 무료 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프렌즈 시리즈인 `기분좋은날` 스티콘은 7월 23일부터 8월 5일까지 앱에 로그인 한 모든 카카오톡 연동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